황금햇살 가로지르기
Posted 2013. 3.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부산 송정 바닷가 갈맷길을 걷는데, 때마침 늦은 오후의 햇살이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 맑지 않은 날씨라 바다 표면에 반사된 햇살은 진한 황금빛을 연출하진 못했지만, 멀리서 찾아온
이들을 반겨주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마치 이렇게 햇살이 바다 표면에 내리쬐길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해안으로부터 파도를 헤치며 요트 한 척이 대양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더 멀리 나가 큰배들이 서 있는 곳까지 가긴 아무래도 무리였나 보다.
덕분에 조금 넓은 시각으로 풍경을 잡아볼 수 있었다.
해수면에 황금 햇살이 드리워진 모습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고, 게다가 요트까지 찬조출연하는
바람에 잠깐이지만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5시가 채 안 돼 아직 환한 한낮이었지만, 이런
멋진 풍광에 익숙하지 않은 서울 손님을 위해 눈치 빠른 렌즈는 모처럼 만난 황금 햇살에 좀 더
눈을 고정시키라고 건너편 풍경을 시커멓게 처리해 주었다.
그리 맑지 않은 날씨라 바다 표면에 반사된 햇살은 진한 황금빛을 연출하진 못했지만, 멀리서 찾아온
이들을 반겨주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마치 이렇게 햇살이 바다 표면에 내리쬐길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해안으로부터 파도를 헤치며 요트 한 척이 대양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다른 동력장치 없이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이 1인승 요트는 빨간 색 돛을 활짝 펴고선
미끄러지듯이 해변으로부터 헤엄쳐 나왔는데, 아마도 해안 가까이에선 파도 방향에 따라 움직이다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따라 요트를 조종하는 게 기술인 듯 싶었다. 황금빛 햇살 주변으로 막 들어오기
시작해 중심을 유유히 흐르다가 벗어났는데, 멀리서 봐서 그런지 속도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바닷 바람을 가로지르며 나아가는 요트 위에선 제법 속도감을 만끽할 것 같았다.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더 멀리 나가 큰배들이 서 있는 곳까지 가긴 아무래도 무리였나 보다.
덕분에 조금 넓은 시각으로 풍경을 잡아볼 수 있었다.
해수면에 황금 햇살이 드리워진 모습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고, 게다가 요트까지 찬조출연하는
바람에 잠깐이지만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5시가 채 안 돼 아직 환한 한낮이었지만, 이런
멋진 풍광에 익숙하지 않은 서울 손님을 위해 눈치 빠른 렌즈는 모처럼 만난 황금 햇살에 좀 더
눈을 고정시키라고 건너편 풍경을 시커멓게 처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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