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떡
Posted 2013. 10.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보통 때 혼자 산에 다녀올 때면 디카와 함께 마실 물 한 통과 작은 책 한 권만 넣느라
배낭이 가벼운데, 아내와 다닐 때는 아무래도 조금 더 챙기게 된다. 운길산에 가면서 물 한 병
외에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할 모시떡 한 팩(4개), 사과 한 통, 집에서 먹던 오트밀 비스켓 4개,
그리고 홍차 끓인 작은 보온병에 스덴 컵 하나가 추가됐다.
이 날 점심의 메인이랄 수 있는 모시떡은 한 주 전에 동생네가 머물고 있는 인천 영종도
잘 하는 떡집에서 사 온 떡들 가운데 하나인데,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집에서 출발해
두어 시간이 경과됐을 땐데, 먹기 좋게 적당히 해동돼 있었다.
난 모시떡이 모양새를 칭하는 건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쑥처럼 보이는 게 모시 옷 만들 때
쓰는 모시 잎을 삶고 빻아 멥쌀을 섞어 반죽한 거란 걸 처음 알게 됐다. 하긴 먹어보니 쑥향은
나지 않았다.^^ 모시떡은 인절미도 있고 송편도 있는데, 우리가 먹은 건 모시송편이었다.
소는 송편에 넣는 것과 같은데, 일반적으로 중국콩이라고도 부르는 동부(cowpea 또는
blackeyed pea)를 통으로 많이 넣는다고 한다.
한 입 베물어 먹으니 소가 넉넉하게 들어 있는 게 입 안 가득 푸짐했다. 씹히는 맛으로
봐선 팥도 넣은 것 같은데, 두 개씩 먹고 사과를 곁들이니 요기가 충분히 됐다. 이쯤 되면
등산 간식으론 떡이 빵보다 한 수 위일 듯 싶다. 부족할까 싶어 꺼내 놓았던 비스켓은
하산길에 차 마시면서 먹기로 하고 도로 집어넣었다.
배낭이 가벼운데, 아내와 다닐 때는 아무래도 조금 더 챙기게 된다. 운길산에 가면서 물 한 병
외에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할 모시떡 한 팩(4개), 사과 한 통, 집에서 먹던 오트밀 비스켓 4개,
그리고 홍차 끓인 작은 보온병에 스덴 컵 하나가 추가됐다.
이 날 점심의 메인이랄 수 있는 모시떡은 한 주 전에 동생네가 머물고 있는 인천 영종도
잘 하는 떡집에서 사 온 떡들 가운데 하나인데,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집에서 출발해
두어 시간이 경과됐을 땐데, 먹기 좋게 적당히 해동돼 있었다.
난 모시떡이 모양새를 칭하는 건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쑥처럼 보이는 게 모시 옷 만들 때
쓰는 모시 잎을 삶고 빻아 멥쌀을 섞어 반죽한 거란 걸 처음 알게 됐다. 하긴 먹어보니 쑥향은
나지 않았다.^^ 모시떡은 인절미도 있고 송편도 있는데, 우리가 먹은 건 모시송편이었다.
소는 송편에 넣는 것과 같은데, 일반적으로 중국콩이라고도 부르는 동부(cowpea 또는
blackeyed pea)를 통으로 많이 넣는다고 한다.
한 입 베물어 먹으니 소가 넉넉하게 들어 있는 게 입 안 가득 푸짐했다. 씹히는 맛으로
봐선 팥도 넣은 것 같은데, 두 개씩 먹고 사과를 곁들이니 요기가 충분히 됐다. 이쯤 되면
등산 간식으론 떡이 빵보다 한 수 위일 듯 싶다. 부족할까 싶어 꺼내 놓았던 비스켓은
하산길에 차 마시면서 먹기로 하고 도로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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