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지만 2% 부족한 성탄축하잔치
Posted 2009. 12. 25. 19:33,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고했다 2009년 (10) | 2009.12.31 |
---|---|
편하다 (5) | 2009.12.29 |
화사하지만 2% 부족한 성탄축하잔치 (4) | 2009.12.25 |
757 (2) | 2009.12.24 |
QTzine 1월호 (3) | 2009.12.18 |
옥수수 빌딩 (2) | 2009.12.16 |
-
교회를 오래 다니시니 어제와 오늘이 차이를 보이나 봐요.
저는 가끔 가니 항상 갈 때마다 새롭다는.
매년 새롭게 하는 것이 놀랍기도 하구요.
부족한 2%는 보는 사람들이 채우라고 남겨두었나 보지요, 뭐.
그나 사진 올려드려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내일이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교회 오래 다니긴 했지만, 생각해 보면 그닥 감동적인 성탄행사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제 마음이 가난해야 무얼 보거나 들어도 가슴이 뛰었을 텐데,
마음을 비우고 정갈한 심령으로 참여해야 작은 것 하나하나에서 은혜를 발견하면서 감사할 수 있었을 텐데,
솔직히 그렇지 못했지요.
내년엔 좀 더 가난힌 마음으로, 소박한 심정으로 참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저는 화려하지 않은 무대가 좋더라구요.
작고 소박해서 좋았지요.
하긴 말씀대로 워십과 댄스가 주였던 것 같아서 쪼금 아쉽긴 했지요.
그래도 마지막에 들려준 간만에 듣는, 소리지르지 않는, 모아진 합창을 들은 것,
그리고 예수님의 얼굴을 보여준 것,
그리고 우리 현우의 멋진 무대가 가장 감동이었지요.^^-
제가 꿈꾸는 크리스마스 무대는, 아카펠라 타입이나 현악중주 분위기인 것 같아요.
중간에 근사한 영상을 스크린으로 보여 주는 것도 좋겠구요.
할 수만 있다면, 매년 어떤 테마가 있는 크리스마스 무대면 좋겠는데,
이럴려면 부서별 차출이나 안배 식이어선 곤란하고, 프로그램 디렉터(PD)가 있어서
전체적인 주제에 맞게 출연진과 비중을 조절하고, 리허설도 있어야 되겠죠.
이렇게 말하면 너는 안 하면서~ 하겠지만,
뭐, 제 블로그니깐요.
저희는 이제 한성대역으로 가서 북악스카이웨이-부암동 길을 걷다 오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