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국수 Hansan
Posted 2018. 12. 21.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브라운스 베이에 있는 월남국수집 한산(Hansan)에선 쌀국수를 시킬 때 토핑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해물을 고르는데, 보통은 안심 같은 쇠고기를 고르지만 돼지갈비가 있길래 그걸 골랐다. 국수 위에 얹어 나오지 않고 따로 나왔는데, 마치 우리나라에서 냉면 시키면 숯불고기 몇 점이 함께 나오는 것과 비슷했지만, 이 집은 별개 메뉴를 시킨 것처럼 고기 양이 훨씬 많았다. 따로 먹어도 되고 몇 점 넣거나 얹어 먹어도 되는 재밌는 시스템이었다.
월남국수는 웬만하면 다 좋아하는지라 누구와 언제 먹어도 부담없는데, 이 집은 국수와 고기를 함께 먹고 싶은 이들의 필요를 잘 채워 주고 있었다. NZ$15-16 정도였으니 만2천원 정도에 이 정도 나오면 우리나라에선 먹기 힘든 조합이다. 뜨끈한 국물을 한 숟가락 맛 본 다음 숙주를 듬뿍 밑에 깔고 레몬즙을 짜 넣고, 땅콩쏘스와 칠리쏘스를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추고 후루루룩 밀어넣기 시작하면 되는데, 돼지갈비까지 한몫하니 이만한 음식도 흔치 않겠다 싶다.
월남국수집에 오면 거의 습관처럼 애피타이저로 스프링 롤을 주문하게 되는데, 새우가 들어 있긴 해도 대개 비슷한 맛으로 아주 만족스런 건 아직 못 만나봤다. 오히려 집에서 월남쌈 만들어 먹는 게 훨씬 효용가치가 높은데, 아마도 직접 뜨거운 물에 라이스 페이퍼를 담근 다음 이것저것 넣어 말면서 양껏 먹을 수 있어 그렇지 않을까 싶다.^^
'I'm traveling > Kiwi New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fe L'affare Newmarket (0) | 2018.12.23 |
---|---|
주말 아침엔 얌차를 먹어보자 (0) | 2018.12.22 |
Corelli's, Devonport (2) | 2018.12.20 |
베이글 맛집 Best Ugly (0) | 2018.12.19 |
Bargain Box, 폴 부부가 사는 방법 (2) | 2018.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