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뒷골목 3종세트
Posted 2019. 2.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종로3가 익선동 뒷골목에선 커피와 와인 파는 가게들이 여럿 눈에 띄었는데,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보다는 이들을 매개로 대화와 담소를 나누거나 고독과 침묵을 즐기는 데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았다. 빨간색 틀을 한 창가에 앉아 펭귄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 하면서 인문학까지
곁들인다면 대화와 사색의 꽃이 안 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수십, 아니 기백 병은 족히 됨직한 와인 병들을 창밖에 무작위로 늘어놓으니 그 자체로 어디다
내 놔도 뒤지지 않을 인테리어, 아니 익스테리어가 됐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술이 술을 부르는 집이다.^^
해가 저물기 전이라 와인이나 맥주가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돈 워리(don't worry), 커피, 빵, 차를
파는 집에 가면 되는데, 단아한 간판만으로도 이 집에서 파는 CBT는 기본 그 이상은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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