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새 식구 AirFfryer
Posted 2019. 3.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아내가 몇 달 간 살까 말까 고민하던 에어프라이어를 샀다. 몇 년 사이에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더니만 어느새 웬만한 집은 하나씩 갖고 있고, 10만원도 안 되니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용량과 브랜드, 컬러 알아봐서 주문하면 쉽게 살 수 있는 간단한 가전제품이지만, 우리집에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어서 차일피일하다가 마침내 구입한 것이다. 이리저리 알아보더니만 3.5kg 짜리 민트색으로 정해 주문하라고 해서 해 주었다.
배달된 걸 풀어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서 싱크대에는 못 놓고 식탁 옆 커피머신 옆자리를 차지했다. 베스트하임(Bestheim)이란 중국 브랜드인데, 깔끔하다. 만두와 돈가스 등 각종 냉동 식품을 많이 먹는 우리집엔 기름을 쓰지 않고 공기순환방식으로 조리한다는 이 친구가 진작에 필요했는데, 하여간 용케 버텼다.
아랫쪽을 잡아당겨서 재료를 넣고 온도와 타이머를 맞춰 주면 알아서 조리해 주는 간편하고 스마트한 친구인데, 조리하기도 간편하고 청소도 손 쉽게 할 수 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신기한데, 일단 기름이 안 들어가 좋고, 대신 전기는 조금 들 것 같다. 몇 가지를 해 먹었는데, 편한 구석도 있지만 조리하는 즐거움이 줄어든 것과 지글지글 느끼한 기름끼를 맛볼 수 없게 된 건 조금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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