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번역한 교재들
Posted 2020. 5. 31.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사무실 책들을 정리하다가 오래 전에 번역한 성경공부 교재들이 눈에 띄었다. 판권을 보니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작업한 것들도 있다. 어떤 건 IVP에서 일하던 시기라서 내 이름 대신 편집부라고 돼 있기도 했다^^(직원들이 번역한 단행본과 교재들은 실명 대신 이렇게 내던 관행이 있었다).
지금도 이 시리즈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IVP의 Life Guide 시리즈를 한국 IVP가 <말씀과 삶> 시리즈로 옮겨 낸 것들 중 일부이다. 분량이 많은 마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는 I, II 두 권으로 돼 있다. 보통 12과로 석 달치 분량이고, 말미에 인도자용 가이드도 실려 있다. 왼쪽 두 권은 미국 Harold Shaw에서 냈던 Fisherman 시리즈인데, 복음과상황에서 일하던 시절 하늘사다리란 신흥출판사에서 의뢰가 와서 옮긴 것으로, 한두 권 더 했던 것 같다.
교재에 관심이 있기도 했거니와 단행본 번역에 비해 품이 적게 들어 내가 하긴 안성맞춤이었는데, 해 놓고도 한동안 잊고 있었다. 번역된 교재들은 아무래도 창작 교재들에 비해서 우리네 정서나 스타일에 딱 들어맞진 않아 약간 어렵다는 말을 들었는데(원래 머리를 써서 예습해야 하는 성경공부 자체가 어려운 법이긴 하다^^), 그래도 청년대학생들 사이에 그룹성경공부(GBS)가 활발하던 시절엔 제법 유용한 가이드가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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