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차
Posted 2020. 11.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둘 다 삼시 세 끼 커피를 마시다 보니 차 맛은 잘 모른다. 중국 쿤밍에 살던 동생이 종종 좋은 보이차를 주고 권했지만, 아무래도 커피 만큼은 안 마시게 된다. 이런 우리가 커피와 보이차 말고 좋아하는 차가 페퍼민트다. 특히 아내가 좋아하는데, 저녁 나절 음악 들으며 책 읽는 시간에 커피도 다 마셨겠다 입이 심심하면 찾는 차가 페퍼민트다. 그런데 페퍼민트를 구비해 파는 마트가 별로 없어 고민이었는데, 해결할 길이 생겼다.
우연히 쿠팡을 검색하다가 제법 다양한 페퍼민트를 판다는 걸 알게 됐고,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라(대략 1티백에 2백원 꼴이다) 일단 세 브랜드를 시험삼아 주문해 봤다. Twinings는 워낙 알려진 영국 브랜드이고, Stash도 이름을 들어본 차 브랜드인데, Celestial Seasonings는 처음이지만 한 번 시켜봤다. 스태쉬에선 생강 레몬차도 하나 시켰는데, 기대했던 대로 셋 다 맛이 괜찮았다. 아내는 언젠가 홍콩에서 사 온 Marks & Spencer의 페퍼민트 티백 만큼이나 만족해 한다.
떨어질 만하면 100개 정도(5박스)씩 주문하면 될듯 싶은데, 주문하다 보니, 쿠팡이 해외 직구 물품들도 대행하는 걸 알게 돼 꿀과 라스베리 잼을 하나씩 시켜봤다. 덕분에 통관에 필요한 P 자로 시작하는 개인통관고유번호도 발급받았다. 어떤 시스템인진 몰라도 둘 다 거의 미국 마트에서 사는 가격으로 살 수 있었는데, 월든 마트의 라스베리는 잼이 아니라 스프레드로 물컹한 푸딩 타입이었다. 질색하는 아내 대신 꼼짝없이 혼자 다 먹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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