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빵집
Posted 2021. 3.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망원동길을 걷다가 쪼그만 동네빵집이 보였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이었던지라, 먹고 오는 길에 방향이 맞으면 들리기로 했는데, 여러 번 갔던 망원시장 대신 가게 됐다. 워낙 작은 빵집인지라 간판은 따로 없고 그냥 식빵 모양 안에 "소소"라고만 해 놨다.
디스플레이 해 놓은 빵도 거창한 건 없고 소소한 걸로 십여 종류 남짓했는데, 많이 만들지 않는지 종류별로 몇 개씩 단출했다. 그런데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하나 같이 맛나 보였다. 값도 비싸지 않아, 네 종류를 집어왔다.
한쪽엔 빵 나오는 시간을 써 놓았는데, 아침 9시부터 정오까지 30여분 간격으로 빵을 굽고, 다 팔리면 일찍 문을 닫는 모양이다. 눈밝고 빵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부담없이 몇 개 사 가서 우리처럼 커피와 함께 즐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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