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전
Posted 2022. 6.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서울도서전 둘째날에 갔다 왔다. 전시장 두 홀에 걸쳐 북적거리던 한창 때에 비해선 반쯤 축소된 규모였으나, 훨씬 차분해진 분위기가 느껴졌다. 몇 해 전부터 독립출판 코너를 두고 지원하는 것도 좋아 보였다.
문학동네와 민음사는 보이는데, 창비와 한길사·돌베개 등은 안 보였다. 문학동네의 캐치프레이즈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사전 신청자들은 7천원, 현장 등록은 만원을 받는데, 쿠폰 등 별다른 혜택은 없었다. 도서정가제와 상생도 중요하지만, 이런 도서전 기간 만큼은 일부만이라도 "특가"로 판매해 열기를 조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도서전에 가면 잘 알려진 출판사들 외에도 몰랐던 출판사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다. 계속되는 출판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는 작지만 개성 있는 출판사들의 뚝심은 경탄을 불러 일으킨다. 몇 권 눈에 띄었지만 올해는 한 권도 안 샀고, 출판사 카탈로그도 g가 부탁한 것만 두어 개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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