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own> 60회로 피날레
Posted 2023. 12.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3년 전에 넷플릭스에 입문하면서 재밌게 본 <The Crown>(12/7/20)의 결말부를 다룬 시즌 6 열 편이 새로 올라와서 봤다. 70년간(1952-2022) 왕위에 있었던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의 파란만장한 영국 왕실 이야기와 현대사가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시즌 6는 여왕의 실제 말년을 다루진 않고, 아들 찰스가 파밀라와 재혼하던 2004년까지의 스토리다.
재위 50년을 넘기고 이미 70대 중반임에도 결국은 죽을 때까지 20여년 더 여왕의 자리에 있었던 이야기는 차마 다루지 않았는데, 왕실 인물들을 중심으로, 윈스턴 처칠, 마가렛 대처, 존 메이어, 토니 블레어 등 역대 총리들과의 면담 장면을 비롯해 영국 중심의 현대사, 영국 국교회(성공회)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마지막회에선 릴리벳(엘리자베스의 애칭)을 나이대에 따라 연기한 올리비아 콜먼 등이 나와 군주제에 대한 자기 확신과 긍정을 드러내는데, 영국인이 아니어서인지 과유불급처럼 느껴졌다. 하긴 50년쯤 하고 생전에 찰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별로 그랬을 것 같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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