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예약, 또 예약이군
Posted 2024. 5. 1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스페인 여행을 패키지로 가지 않고 우리가 모든 걸 해야 하는 자유여행을 하기로 하면서 항공권에서 숙소, 대성당과 궁전, 미술관 예약, 동선 확인 등 미리 준비할 일이 태산 같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곧 준비하는 만큼 (편하게) 다니며 볼 수 있다는 말로도 치환되는데, 이 말은 곧 여행은 예약, 또 예약의 연속이라는 말과 진배 없다.
물론 별 준비 없이 다녀도 경험상 그리고 성격상 어느 정도는 커버하고 그 또한 만족하겠지만, 다시 올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막상 현지를 다니다 보면 아쉬움이 남을 게 뻔해진다. 지난 번 파리-피렌체-로마 여행이 그랬고, 두 달 전 뉴질랜드 남섬 여행도 좋은 사전 가이드에 잘 맞는 동행으로 멋진 시간을 보냈지만, 좀 더 준비하고 알아보는 건데 하는 일말의 아쉬움은 인지상정이다.
다행히 이번에도 아내가 부지런히 여기저기 이것저것 알아보고 오더를 내렸다. 이거 알아봐라, 저거 예약하라, 여기 좋겠네, 저긴 어떨까 등등 살피면서 대부분의 일정을 잡았다. 이렇게 해서 두 주간 일정이 차곡차곡 채워지면서 기대감도 그만큼 커진 것 같다. 이제 바르셀로나-그라나다-세비야-마드리드를 설레임으로 누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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