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미국 기름값
Posted 2014. 7.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Wild Yosemite2년만에 간 미국에서 내 눈을 끈 것 중 하나는 훌쩍 오른 기름값. 미국에선 보통 개스라고 부르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대에 진입해 있었다. 1갤런이 3.8리터 정도 되니까 리터로 환산하면 1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아직 우리나라에 비해선 훨씬 싼 편이지만, 수년간 3달러대를 유지하던 게 4달러대에 진입했으니 미국도 고유가 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
내가 이번에 본 건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그러니까 서부 주유소 가격인데, 대개 4달러 언저리를 표시하고 있었다. 조금 비싼 데는 4달러 50센트에 육박하는 곳도 있고, 요세미티 같은 관광지 인근 주유소는 5달러를 훌쩍 넘기도 했다. 우리나라처럼 주유원이 서비스해 주는 것도 아니고, 휴지나 생수를 주기는 커녕 셀프 주유하는 데도 말이다.
96년에 일리노이 대학에서 열린 어바나 선교대회 참가차 미국에 처음 갔을 땐 1달러 후반 가격대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는 사이에 두 배가 넘게 뛴 셈이다. 하긴 그 동안 우리나라도 엄청 오르긴 했다. 그래도 미국은 쉐일 가스란 믿는 구석이라도 있지만, 우린 아무것도 없으니 IMF 사태나 오일 쇼크 같은 게 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차를 안 몰고 다니는 게 장땡이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 되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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