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소나무가 보이면 전망이 좋구나

iami59 2019. 4. 19. 06:33

 

검단산 유길준 묘역 지나 쉼터에서 옛 약수터 방향으로 접어드는 둘레길 돌탑 지나서도

정상에 이르는 길이 있을 것 같아 작년부터 두어 번 시도하다가 못 찾고 돌아서곤 했는데,

지난 주 토요일에 드디어 찾았다. 정식으로 잘 나 있는 등산로는 아니어서 아는 사람들만 간간이

오르는 것 같았는데, 산세를 닮아 완만하고 구불구불한 오르막을 몇 번 지나면서 다른

코스들에 비해 한 시간 정도 더 걸렸지만, 정상으로 향할 수 있었다. 

 
낙엽으로 수븍이 덮여 있는 길을 간만에 스틱을 짚어가며 찾아 나섰는데, 다행히 아주

헤매지 않고 올라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고도계 앱으로 높이를 확인했는데,

3백 미터가 조금 안 되는 약수터부터 거의 4백 미터를 올라간 셈이다. 서너 차례 커다란 바위를

지났는데, 바위 끝엔 약속이나 한듯 소나무가 지키고 있었다. 바위끝에 다가서면 그 아래로

팔당 방면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그러니까 이 바위들은 일종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산을 오르다

보면 아랫쪽 경치를 볼 수 있는 포인트 부근엔 대개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나무와 바위의 궁합이 아주 잘 맞는 모양인데^^, 앞으로도 바위 부근에

소나무가 보이면 전망 포인트겠거니 생각해도 아주 틀리진 않을 것 같았다. 당분간은

호젓하게 이 코스로 올라 애니고 방향으로 내려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