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친환경 우산 빗물제거기

iami59 2019. 5. 12. 00:00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공공장소나 마트, 식당 등에서 비닐이나 빨대 같은 일회용품

제공이 속속 줄어들고 있다. 비 오는 날 빗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뽑아 쓰게 한 우산 비닐도

그 중 하나인데, 얼마 전부터 교회나 큰 빌딩 입구는 물론 지하철에서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전처럼 개개인이 안에 들어가기 전에 빗물을 여러 번 털고 들어가면 되지만, 그래도 뚝뚝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대치할만한 장치가 생긴 것 같다.

 

얼마 전 동네 보건소에 갔다가 본 건데, 문 앞에 친환경 빗물제거기가 놓여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빗물제거기라기보다는 빗물털이개쯤 돼 보였는데, 전면에 간단한 그림과

함께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안내하고 있었다. 측면에서 보니 이해가 잘 됐는데, 우산을

집어넣고 위 아래로 두어 번 움직이면 마치 세차하듯 우산의 물기를 털어주는 신통한

장치였다.

 

아주 특별한 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소박하고 근사한 아이디어 하나가 시민들의 의식과

생활을 바꾸도록 기여하는 좋은 예가 될 것 같았다. 물론 설치 비용은 조금 들겠지만, 금세

본전을 뽑고도 남을 정도로 꽤 많은 비용을 줄여줄 것 같았다. 조금 지나면 몇 가지 기능을

보완하거나 모양을 달리해, 가령 원통으로 된 것도 나올 것 같은데,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스미마셍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