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뒤집어도 말이 되네

iami59 2019. 7. 16. 00:00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엔 주민들에게 이런저런 공지사항을 알리는 게시판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읽기 좋은 간단한 덕담이랄까 명언이 붙어 있다. 고전의

한 구절을 가져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출처가 나와 있지 않은데 내용이 그럴듯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길에,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한두 번씩 눈여겨 봐두곤 한다.

 

이번주엔 "말을 뒤집으면"이란 시 비스므리한 게 붙어 있었는데, 대단한 말장난

센스를 보여주었다. 발음만 같고 한자는 다르게 쓰는 거꾸로 된 단어들이 이렇게

고상한 의미를 갖고 있을진 예전엔 몰랐다. 어찌 보면 개똥철학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내는 센스는 아무나 하는 건 아니겠다 싶었다. 결론처럼 적혀 있는

것처럼, 모든 게 정말 보기 나름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