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19. 9. 3. 00:00

계원대 후문 공터에 주차하고 모락산에 잠시 올랐다가 내려와 후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는 본관 앞 게시판에 요즘은 짧은 길이의 영화 응모 포스터들이 몇 개 붙어 있다. 스마트폰이나

웹에도 광고가 됐겠지만, 아마도 놓친 이들을 위해 걸어놓았을듯 싶다. 미대라서 학기중에도 

비슷한 광고가 종종 걸리곤 하는데, 이번엔 커피와 비만 그리고 강원도를 주제로 내걸었다.

흥미로운 건 작품 길이를 25초 또는 29초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짤방 시대인지라 길면 아예 관심이 없고, 짧아도 담을 건 다 담을 수 있기 때문일 것 같다.  

하긴 글도 긴 글은 아예 안 보려 하고, SNS 스타일의 짧고 재기 넘치는 글이 대세인지라 영상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모양이다. 주저리 너저리, 이것저것 나열하면서 꼰대처럼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사이다 같은 한 방의 임팩트를 선호하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다. 그건 그렇고, 25초나 29초 안에

메시지와 영상미까지 갖추려면 제법 힘깨나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