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20. 7. 22. 00:00

몇 달 만에 아내와 영화를 봤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들 조심하느라 영화관은 몇 달째 거의 개점휴업 중인데, 그래도 올 들어 혼자 또는 둘이서 널널하게 <두 교황> <남산의 부장> <작은 아씨들> <1917> <Judy> <전망 좋은 방>에 이어 <Bombshell>까지 봤으니 한 달에 한 편씩 의무방어, 아니 관람을 했다. 밤쉘은 폭탄이 들어가는 제목이나 금발여성 셋을 내세운 포스터가 스릴러인 줄 알고 안 보려 했는데, 아내가 트럼프 나오는 영화라며 보자고 했다. 

 

극우적인 폭스 뉴스(Fox News, 퐉스라고도 읽는다) 앵커 또는 후보를 꿈꾸는 여성 셋과 절대권력자 회장을 중심으로 TV 매체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겪는 성추행 또는 그 이상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시종 흥미롭게 지켜봤다. 중년에 이른 니콜 키드먼이 조금 낯설었고^^, 원 탑 격인 샤를리즈 테론은 작년에 본 <롱 샷>에 이어 세심한 연기로 실망시키지 않았다. 중간중간 트럼프가 웃음을 선사하는데, 밤쉘은 폭탄 선언, 매력적인 금발여성이란 의미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