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목포여행3-남도찌개백반

iami59 2021. 6. 26. 00:00

남도여행 하면 누구나 풍성한 전라도 백반, 밥상을 떠올린다. 십여 가지가 훌쩍 넘는, 하나하나가 다 맛있는 반찬에 된장이나 생선찌개가 곁들여지는 밥상을 받으면 경탄과 행복한 미소를 안 날릴 수 없다. 아예 백반집 순례를 테마로 남도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우리도 백반을 잘한다는 돌집에 들렸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문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는 상에 앉았다. 원래는 백반을 시킬 생각이었으나, 목포에 내려간 김에 먹갈치찌개(2만원)를 안 먹어볼 수 없고, 또 이 집에서 유명한 김치찌개(만원)도 먹고 싶어 각 2인분씩 주문했다. 

 

찌개가 나오기 전에 반찬을 조금씩 먹었는데,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먹갈치찌개는 2인분이 4인분이라도 되는 것처럼 푸짐하게 나왔는데, 갈치에 환장한 것처럼 오랜만에 배터지게 먹었다. 두툼하진 않았지만, 간이 잘 밴 감자와 호박과 함께 식욕을 무한 자극했다. 

 

갈치찌개만으로도 넷이 충분히 먹을 양이었지만, 1인 1메뉴를 시켜야 하는 고로 주문한 김치찌개는 또 다른 별미였다. 돼지고기가 넉넉히 들어가고, 길게 찢은 잘 익은 김치는 찌개 국물을 남기기 아까울 정도로 근사한 맛이었다. g는 올해의 김치찌개, 올해 먹을 김치찌개는 다 먹었다며 엄지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