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이참에 새 운동화

iami59 2021. 9. 8. 00:00

두어주 전 비가 하루 종일 많이 내린 날, 지하철을 타고 10분 남짓 걸었는데, 우산을 썼지만 오가는 길에 도로에 퍼붓고 튕기는 빗줄기에 바지 아랫쪽과 트레킹화는 물론 양말까지 푹 젖었다. 다음날 산책하려고 보니, 트레킹화가 덜 말라 있고 신발장엔 운동화가 없었다. 전에 신던 건 버리고, 새로 하나 산다는 게 차일피일했던 것이다.

 

스타필드에 가서 관례대로 2층 자라 홈-마씨모 두띠-앤 아더 스토리즈를 한 바퀴 돌고 A, N, NB 중 하나를 사려 했는데, 옷가게 두띠에서 뜻밖에 좋은 운동화가 눈에 띄었다. 스마트한 옷들 사이에 캐주얼한 운동화와 구두를 몇 개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블루 컬러 운동화가 눈에 들어왔다.

 

군데군데 쎄무 가죽이라 품질과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고, 게다가 100유로(15만9천원) 짜리가 두어 차례 할인가격이 붙고, 심지어 계산할 땐 가격표보다 적은 단돈 5만9천원이었다. 이런 디자인은 눈에 안 들어오면서 으레 전문 브랜드 걸 선호했는데, 이젠 이만하면 괜찮다 싶어진다. 또 몇 년 잘 신고 다니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