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아내의 새 옷장

iami59 2022. 6. 16. 00:00

간만에 집안 풍경을 바꾸고 있다. 결혼할 때 아내가 장만해 온 9자 옷장 하단이 변색되는 바람에 35년 만에 새 옷장을 들이게 됐다. 내친김에 옆 방에 새 옷장을 설치하고, 넓어진 안방엔 책상과 책꽂이를 들여 놓았다. 

 

올드 스타일 옷장을 이제서야 바꾸게 된 데는, 그 동안 족히 두세 번은 이사를 했음직한 30년 가까운 기간을 한 집에서 줄기차게 지내다 보니 굳이 바꿀 필요를 못 느꼈고(나만 그랬을 것 같다), 그러는 사이 그 세월의 무게 만큼 시나브로 낡아진 것이다. 

 

덕분에 두 방 다 깔끔해져서 생활 만족도와 활용도가 많이 높아졌다. 환경이 분위기를 바꾸고, 분위기가 생활 스타일에 선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비용은 조금 들었지만, 이번 방 이동도 훨씬 남는 장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