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시원하다, 홍제폭포
iami59
2025. 8. 25. 00:00

연희동에 갔다가 홍제천을 걸었는데, 왼쪽 방향 그러니까 아랫쪽으로 쭈욱 가면 성산동-망원동으로 한강에 이르고, 오른쪽/윗쪽으로 걸으면 홍제폭포가 나온다. 지전거길과 보행자 길이 잘 나뉘어 있는데, 한낮 무더위 때문인지 자전거 도로는 한산했다. 10여분 걷다 보니 길이 막히고 다리를 건너야 계속 갈 수 있는 지점이 나왔다.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걸으니, 저 앞 윗쪽으로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에 폭포라니, 있어야 조그만 거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서너 줄기로 갈라진 폭포는 위용을 드러낼수록 근사했는데, 25미터 높이에 폭도 60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상당한 규모였는데, 당연히 천연폭포는 아니고 인공폭포다.
건너편엔 2층으로 폭포를 조망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이용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길가와 연결된 카페도 꽤 북적거렸는데, 이 일대 핫플, 만남의 장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였다. 우리처럼 슬슬 걷다가 오는 경우도 있지만, 차려 입고 사진 찍으러 와서 포즈를 잡는 젊은이들도 여러 보였다. 밤에는 무지개 조명도 해서 야경 사진도 근사하다는데, 그건 다음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