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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 OB 남성합창단 연주회

iami59 2025. 10. 3. 00:00

9월 마지막날 저녁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숭실OB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다냐왔다. 3주 전 저녁 교회 수요예베에도 초청돼 룩셈부르크의 19세기 후반 작곡가 로랑 메나제(Laurent Menager)의 미사곡 20번을 한국 초연으로 들려준 바 있는데, 같은 곡을 1부에서 들려주고, 인터미션 후엔 슈베르트와 흑인영가 등을 연주했다. 

 

이 학교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남성합창단의 존재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최승한 장로님이 지휘자로 계셔 교회 연주와 정기연주회까지 연이어 감상할 수 있었다. 고교 OB합창단으로는 최상급의 하모니를 들려주고, 솔리스트들도 실력이 있어서 귀가 호강했다. 

 

프로그램북을 보다가 단원 명단에 아내가 고등부 교사로 있을 때 학생이었던 친구가 있길래(나도 안다) 끝나고 40여년 만에 얼굴이라도 볼까 했는데, 로비가 워낙 붐벼 만나진 못하고 왔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최 장로님의 연결로 이튿날 통화를 할 수 있었고, 뜻밖에 만날 기회가 생겼으니 사람 일은 참 모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