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연희동 gluglu 추석 만찬
iami59
2025. 10. 10. 00:00

추석 연휴 중 하루는 해인이네 가서 쉬었는데, 흐린 날씨에 비가 살짝 내려 우산 쓰고 걸으며 연희동 골목 구경을 하면서 오랜만에 사러가 슈퍼도 보고, 연희동 칼국수도 반가웠다. 길가의 글루글루란 레스토랑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테이블이 네 개밖에 안 되는 작은 식당이었지만, 메뉴는 하나 같이 맛나서 만족스러운 추석 만찬을 했다.

피쉬 앤 칩스엔 완두콩 후무스와 타르타르 소스가 나왔고, 반씩 자른 미니 양배추와 잘게 썬 베이컨을 오븐에서 구워낸 요리, 부드러운 감자퓨레와 함께 나온 소세지, 그리고 오렌지 향이 나는 감자 퓨레와 렌틸 샐러드 위에 올린 오리 다리 콩피는 하나같이 근사하고 그럴듯했다.
와인이나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들이었지만, 우리는 식사 후 집에서 한 잔이 예정돼 있는 고로^^, 겨우 참았다. 전에는 망원동을 가다가 연희동에도 좋은 식당과 카페가 참 많아 갈 때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온다. 주택가라 주차가 문제일 뿐 홍제천 산책로도 집앞이라 서울 나들이가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