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연희동 중국집 양밍산

iami59 2025. 10. 30. 00:00

연희동 홍제천 가까운 골목에 양밍산이란 중국집이 있는데, 음식 맛이 괜찮다. 타이베이 북부에 있는 양명산의 현지 발음인데, 대만 분이 하는 작은 대만식 중국집이다. 우육면을 잘하는데, 넷이서 우육면 2개와 요리 2가지 정도면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민들은 물론 홍제천을 걷는 이들, 그리고 검색해서 오는 이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이 집의 가지볶음이 독특한데, 가지를 3cm 두께로 자른 다음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 건데, 아주 근사하다. 우리는 주로 무쳐서 먹는 가지를 고구마나 감자처럼 튀겨낸 게 단순하면서도 근사한 메뉴가 된 것 같다. 가지 튀김과 고기 튀김을 따로 시켜도 되지만, 반반 튀김을 시켜 두 가지를 먹는 맛과 재미도 쏠쏠하다.

 

메뉴에 동파육이 있어 시켰는데, 데친 청경채 위에 적당한 크기로 썬 동파육을 내는데, 아주 훌륭했다. 입에 넣으면 바로 살살 녹다시피 하는 돼지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쏘스도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누구나 좋아할 맛 같았다. 세 메뉴를 먹어본 결과, 갈 때마다 메뉴를 이것저것 바꿔가며 시켜도 다 괜찮을 것 같은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