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스마트폰, 노트북 두고 다니기
iami59
2025. 11. 5. 00:00

도서관에 가면 흥미로운 풍경을 보게 되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이들이 잠시 일어나 쉬러 갈 때 열이면 아홉은 쓰던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또는 스마트폰을 그냥 책상 위에 두고 가는 것이다. 카페에서 주문하거나 화장실 갈 때 놓고 일어서는 건 본 적 있지만, 도서관에선 아예 이게 문화란 걸 알게 되는 순간이다.
그것도 잠시 잠깐이 아니라, 10여분을 넘어 한두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두고 다니니, 다들 여간 강심장이 아닌 것 같다. 나라면, 당연히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고 웬만해선 이런 기기들을 놓고 다닐 마음도 안 생기는데, 이렇게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도서관 문화가 된 모양이다.
자리를 맡아두기 위해 책이나 배낭을 두고 잠시 이석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전자기기까지 두고 가는 건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오히려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세태인데, 그건 그렇고, 앞뒤옆 주변의 물건만 남기고 한 시간 넘게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거야말로 좀 문제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