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늦가을 바로크 음악회
iami59
2025. 11. 10. 00:00

주일 오후 교회에서 바로크 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쳄발로와 바로크 바이올린, 바로크 첼로, 리코더 등 고악기 연주자와 소프라노, 카운터 테너가 출연하는 단출하지만 고풍스러운 음악회였다. 비발디와 헨리 퍼셀, 바흐와 헨델의 선율을 눈앞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아내가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음반이나 FM에서 자주 들어온 바로크 특유의 선율을 실제 연주로 듣는 감동이 컸다. 바로크 음악은 아무 때나 들어도 좋지만, 마침 계절도 늦가을이라 두루 잘 어울렸다. 연주회장까지 일부러 가서 듣기도 하는 걸 교회에서 예배 마치고 점심 먹고 남산 산책한 다음, 그것도 앞자리에서 보고 들었으니, 좋은 교회 다니는 덕을 크게 봤다.
바로크 음악에선 빼놓을 수 없는 악기가 쳄발로인데, 연주를 위해 지지대를 설치한 다음 악기를 올리고 조율하는 과정을 잠깐 봤는데,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운반-설치-조율-연주 등 이런저런 수고가 있었겠다 싶다. 다음주 목요일 저녁엔 서울바흐축제의 일환으로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는데, 당연히 와서 감상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