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브런치 메뉴
iami59
2025. 11. 21. 00:00

퇴촌 분원 북한강변에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었는데, 리코타 치즈를 얹은 샐러드와 감자 그라탕,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크림 파스타가 4층 탁 트인 창가로 보이는 멋진 풍경과 어우러져 주말 오전을 채워 주었다. 특별할 것 없지만 고루 갖춘 샐러드 재료 위에,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퍼낸 리코타 치즈 몇 덩이가 얹혀 나오는 순간 침샘을 돋게 만들었다.
그라탕은 예전부터 좋아하는 메뉴로 살찔 염려만 접으면 두세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는데, 늘 마음뿐이다. 어쩌면 자주 안 먹고 이렇게 가끔 먹어서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라탕 같은 걸 먹으려면 집에 오븐이 있어야 하는데, 우린 아직 제대로 된 오븐을 쓰지 않아 밖에서나 맛볼 수 있다.
브런치 메뉴로는 샌드위치 류를 빼더라도 오믈렛과 맛있는 수프, 그리고 이것저것 늘어놓은 플레이트 정도를 금세 떠올릴 수 있는데, 꼭 카페를 가지 않더라도 평소와는 조금 색다른 구성으로 한두 가지 메뉴를 준비하고, 평소 안 쓰고 모셔두었던 접시와 그릇에 차려내면 그 또한 휼륭한 브런치가 되지 않겠는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