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새 단장한 아파트 외관

iami59 2025. 11. 28. 00:00

가을 두어 달에 걸쳐 아파트 단지가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주엔 아파트 외관을 새로 칠하는 도색 작업을 며칠간 했는데, 이전의 밝은 컬러와는 달리 진한 청회색 톤을 중심으로 위아래를 달리 칠해 분위기를 싹 바꾸었다. 인부들이 옥상에서부터 줄 타고 내려와 페인트 분사 작업을 하더니만 먀칠 뒤 마지막으로 건설회사 로고와 동 숫자까지 쓱싹 그려넣었다.
 
지은 지 제법 된 올드 스타일 아파트이지만, 겉 모양은 완전히 새로워져서 집을 나서 단지를 걷다 보면 조금 낯선 느낌까지 들 정도다. 추워지기 전에 작업을 마쳐 다행인데, 이제 주차장 바닥을 새로 깔고 주차선을 그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재건축으로 내부 구조까지 요즘 스타일로 바꾸면 좋겠지만, 그건 몇 년 걸리는 너무 큰 작업이다.  
 
우리 아파트야 외벽 컬러를 바꾼 정도지만, 처음 이사 올 땐 시골 같던 동네가 30년 동안 너무 많이 변해 우리도 놀랄 정도다. 당장 집 앞에 새 신도시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 들어서면 또 얼마나 크게 변모될지 궁금하다. 그때까지 제2의 고향이 된 이 동네에서 살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