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점심은 와퍼 세트
iami59
2025. 12. 3. 00:00

두어 해 전에 시청 앞에 버거킹이 생겨 앱을 다운 받았더니 이것저것 쿠폰을 보내 온다. 쿠폰 사용하는 재미에 두어 번 이용했더니 회원 등급이 올라갔다며 더 근사한 쿠폰을 알려 온다. 어떻게든 이용을 권장하는 것인데, 월말까지 안 쓰면 사라진다고 부추켜 그 중 가장 혜택이 큰 축에 속하는 와퍼 세트 무료를 시켰다.
원래 이런 쿠폰의 취지는 쿠폰만 달랑 이용하지 말고 다른 것도 함께 주문하라는 것이겠지만, 그건 또 필요할 때 하면 되니까 일단은 공짜 한 끼의 행복을 만끽하기로 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렸더니 바로 나와서 앉은자리에서 몇 입만에 해치웠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한데다, 공짜로 햄버거 세트를 먹는 맛이 제법 쏠쏠했다.
냉면도 평냉파와 함냉파가 있고, 짜장면파와 짬뽕파가 있듯이, 햄버거도 맥파와 버파가 있는데, 난 버파에 속한다. 길 건너에 훨씬 큰 맥도날드가 있지만, 집이나 도서관에서 갈 때 길을 건너지 않아 조금 가깝기도 하고, 일단 와퍼홀릭까진 아니어도 빅맥보다 조금 끌리는 편이다. 아무튼 쿠폰 혜택이 큰 등급 유지나 상향을 위해 종종 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