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근린공원의 초겨울 풍경

iami59 2025. 12. 6. 00:00

두어 주 전에 우연히 눈에 띄어 알게 된 동네 근린3호공원(11/24/25)에 다녀왔다. 주변 아파트와 주택 단지를 개발하다가 아랫쪽에 연못이 있는 습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것 같은데, 산책로 한 바퀴가 3백 미터 정도 되고, 중간에 다리도 있다. 집에서 35분 걸어가서 몇 바퀴 둘러본 다음 강변 산책로 메타세콰이어길로 돌아오는 데 모두 시간 반 정도가 걸리니, 산책하기에도 적당하다.  
 
이렇게 멋진 공원을 이제서야 알게 됐나 싶었지만, 이제라도 일고 사계절 두루 산책 코스로 삼을 수 있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길도 건너야 하고 신호등도 서너 번 기다려야 하지만, 온전한 산책로를 걷는 것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고, 무엇보다도 거기 가서 위에서 내려다 보고, 내려가서 올려다 보는 풍경이 아주 훌륭하다. 마지막 남은 연잎들은 모네의 <수련>을 보는 것 같았다. 
 

늦가을에 선물처럼 만난 이 공원이 사계절 어떤 풍경으로 변모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두 주 전 단풍이 남아 있던 때와 또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는데, 갈 때마다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첫눈이 내리고 눈이 많이 쌓인 설경도 기대되고, 봄이면 벚꽃 풍경도 근사할 것 같다. 올들어 산에 가는 일이 부쩍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자꾸 가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