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churching/교회 나들이
온누리 디자인8 - 영어성경 타이포
iami59
2018. 9. 9. 00:00
온누리교회 1층 로비엔 성경구절들이 선과 면만 분할한 타이포 스타일로 몇 개(12/6/15) 걸려
있는데, 2층엔 비슷한 스타일로 영어성경 구절을 걸어놓은 게 눈에 띈다. 바울이 말한 고린도전서
2:4-6을 NIV로 옮긴 건데, 바로 옆에 담임목사 방이 있는 걸로 볼 때 예배와 설교를 위해 방에
들어가거나 나설 때 보면서 마음을 다지는 용도가 아닐까 짐작된다.
하 목사님 시절부터 있던 건지, 아니면 이 목사님 부임 이후 생긴 건지 그것까진 이 교회 교인이
아니어서 알 수 없는데, 아무려면 어떠랴. 설교자들이 언제나 두루 새겨야 할 금과옥조 아니겠나 싶다.
설교자는 이런 심정으로, 겸비하지만 담대한 자세로 메시지를 준비하고 전하고, 회중 또한
그렇게 듣고 새기고 반응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싶다.
영어 타이포 위주의 디자인은 영어권에선 부지기수로 많이 볼 수 있는데, 위 아래 두 사진은
7년 전에 뉴질랜드에 갔을 때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12/9/11)에 전시된 작품들 가운데서 타이포
위주로 작업한 것들로 인상적으로 봤던 것들이다. 일단 문자를 그래픽한 작품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데다 예술성까지 갖춰 감상하기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