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열 십자 바위
iami59
2020. 7. 5. 00:00
가끔 전에 갔던 길에서 본 나무나 바위가 새삼스러워 다시 사진을 찍어 다른 타이틀로 포스팅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연히 블로그를 방문한 분이 전에 했던 포스팅에 짧은 댓글을 남길 때가 있다. 5년 전에 검단산 샛길을 오르면서 넷으로 갈라진 바위(8/23/15)가 특이해 보인 적이 있는데, 두세 주 전에 갔을 때 다시 눈에 띄었다(예전 블로그 친구 dong님은 댓글에서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같다고 하기도 했다^^).
이번엔 열 십자를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상하좌우에서 서로 의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인상이나 느낌은 지나다니는 사람에 따라, 또 그때 그때 달라지기 쉬우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그 사람만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전보다 중간 부분의 붉은 색이 짙어진 것 같은데, 바위가 부식되는 것도 아닐 테고, 세월의 흔적인가 보다. 옆 부분은 그땐 안 보이던 담쟁이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다음에 가면 바위 꼭대기까지 덮고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