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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통일 캠페인
iami59
2021. 11. 4. 00:00
가끔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다. 짜곱+짬뽕+탕슉이나, 쟁반짜장+짬뽕+탕슉이 기본이다. 지난 주 불금 저녁엔 거의 전화를 걸자마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랄 정도로 신속하게 왔다.
접시와 대접, 단무지 위를 두 겹으로 싼 랩을 벗기는 수고를 해야 먹을 수 있는데, 맛이 괜찮다. 와리바시도 두세 개 함께 주는데, 우린 집 젓가락으로 먹고 산이나 야외에서 먹을 일 생길 때 소비하곤 한다.
보통은 상호가 나와 있는 앞면만 보는데, 우연히 뒷면 문구가 눈에 띄었다. 통일 운운하면서 동네 식당 구호치곤 꽤나 거창했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었다. 거국적인 두 번째 통일도 중요하지만, 이들은 간편한 첫 번째 통일 캠페인부터 권하고 싶었을 것이다.
음식과는 상관없지만, 요즘 들어 이 젓가락 포장지처럼 "가능한 한"이라고 써야 할 것을 그냥 "가능한"으로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한자를 안 배우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스컴 탓이기도 한데, 예전에 써둔 게 있다(2/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