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22. 7. 15. 00:00
여름철 들어 한 달 정도 등산도, 산책도 개점휴업 상태다. 오랜만에 아내와 저녁 강변산책을 했는데, 후덥지근해서 괜히 나왔다는 후회도 잠시 들었지만, 걷다 보니 다시 리듬을 회복했다.
강변 산책로 중간길엔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한창이다. 심벌즈보다 더 큰 연잎들이 주렁주렁, 아니 수두룩빽빽 수면이 안 보일 정도로 나 있다. 저녁을 먹었는데도 문득 연입밥 생각이 난다.^^
중간중간 연꽃이 펴 있고, 지기 시작해 연밥만 남은 것들도 보인다. 흰색도 있고 분홍색도 있는데, 참 곱다. 불교적 이미지가 강한 연꽃은 주목하거나 선망하진 않았는데, 괜한 바보짓이었다. 수면 위로 군계일학이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