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책상 의자 개비
iami59
2022. 11. 20. 00:00
오래 끌던 과제 하나를 해결했다. 아니, 내가 한 게 아니라 해결 받았다. 아내는 오래전부터 제대로 된 책상 의자 하나 사라고 성화였는데, 그저 집안에서 남게 되는 의자를 갖다 썼더랬다. 두 해 전에 거실 테이블(8/6/20)을 들여놓다 보니 여기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 책상 의자를 개비할 생각과 필요를 그리 크게 못 느낀 것이다.
늘 구부정한 자세로 모니터나 책을 보는 걸 보다 못한 g가 자기가 쓰던 것과 같은 걸로 동생 것과 내것을 주문해서 조립까지 마쳐주었다. MerryFair 제품인데, 쿠션도 좋고, 등받이와 목높이, 팔걸이를 위아래 좌우로 조절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덕분에 새 의자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진작에 바꿨어야 했는데, 그놈의 우유부단하고, 머뭇거리면서, 좀처럼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재고 또 재는 소심함을 영 못마땅하게 보던 g가 저질러서야 해결이 되니, 스스로 안스럽기도 하다. 이제 책상과 모니터 바꾸는 일이 남았는데, 또 얼마나 걸리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