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생긴(?) JAJU 거실 테이블
Posted 2020. 8.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 주말에 재밌는 일이 있었다. 두어 주 전에 자주(자연주의, JAJU)에서 리클라이닝 체어를 하나 샀는데, 세트로 나온 거실 테이블까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의자만 하나 샀더랬다. 며칠 앉아보니 편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게 g네 집에 어울릴 것 같아 갖다 주고, 방 안을 크게 차지하고 있던 이케아 체어를 분리해 가져와 소파 옆에 두었다(조립은 아내가 뚝딱 했다^^). 며칠 지나 아무래도 자주 의자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 다시 가서 주문하고, 그참에 테이블까지 구입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테이블 재고가 없다는 연락이 와서 저녁 때 걸어가서 주문을 취소하고 체어만 하나 사기로 했다. 일단 사려고 했던 게 재고가 없어 취소되니 아쉬워서 매장에 디스플레이 해 놓은 거라도 적당한 값에 사겠다고 했더니, 알아보더니만 다음날 그건 불가란 연락이 왔다. 아쉽지만 거실 테이블은 다른 데서 사야 되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며칠 뒤 배송 담당자에게서 토요일에 테이블과 체어를 배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오잉~ 재고가 없어 못 판다면서,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그리고 비가 많이 오는 토요일 아침에 테이블과 체어가 왔다. 뚝딱 드릴로 나사를 조립하고 갔는데, 기대했던 대로 마음에 쏙 들고, 예상대로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고무나무 원목에 130×75×65 사이즈로, 보통 테이블보다 조금 낮고 아담한데, 소파와도 콜라보가 잘 되면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주었다. 문제는, 재고가 없다고 해서 번거롭게 가서 구매 취소를 했는데, 엉뚱하게 배달된 테이블 값을 어떻게 하느냐인데, 음~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다.
우리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고, 순전히 그네들의 착오로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매장으로 가서 값을 내도 되지만(물건은 맘에 드니 그럴 의향도 있다), 생각보다 복잡한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직원 누군가가 배송 주문서를 잘못 발주해 생긴 해프닝이고, 이럴 경우 나름대로 해결하는 매뉴얼이 있을 텐데,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도 있다. 일단 한두 주 안에 연락이 오면 가서 쇼부를 볼 참이다. 할인율을 좀 더 적용 받던가, 불편을 끼친 작은 선물이라도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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