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양선지해장국

iami59 2024. 7. 6. 00:00

석촌역에 있는 두물머리 해장국(2/26/22)에서 양선지해장국을 먹었다. 여름에 먹기 좋은 콩국수도 팔지만, 이 집에 가면 시키는 게 1번 메뉴인 양선지해징국이다. 선지해장국에 양을 썰어 넣은 건데, 아마도 이 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걸 시킬 생각이었을 것이다.

 

뜨끈한 뚝배기 해장국엔 큰 선지 덩어리 하나와 작은 게 들어 있고, 밑엔 콩나물도 깔려 있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고추 기름과 고추 다대기를 조금 넣어 먹으면 풍미가 더 산다. 양과 선지 조각부터 겨자 간장에 찍어 먹으면서 김치와 깍두기를 조금씩 곁들여 먹기 시작한다.

 

해장국은 국물이 핵심인데, 간도 적당해서 그 다음부터는 마구 떠 먹게 된다. 국물이 반 정도 남으면 밥을 조금씩 말아먹는데, 이때쯤이면 뜨거운 국물도 떠 먹기 좋을 정도로 온도가 적당해져 국물을 비우고 숟가락을 놓을 때면 포만감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