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막 회와 모듬 회

iami59 2025. 2. 13. 00:00

불금에 뭘 시켜 먹을 땐 보통은 치킨이나 피자를 먹지만, 가끔 회를 사 오거나 시켜 먹을 때가 있다. 값은 조금 더 들지만 만족도가 높은 메뉴다. 10분 거리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떠올 때도 있지만, 트레이더스에서 사 오거나 횟집에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주 아내 생일에 미사에 있는 막회집에서 사 온 회는 비벼 먹을 콩가루와 날치알까지 들어 있어 반쯤 먹고 대접에 다 넣고 비벼 먹었다.

 

트레이더스나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회 코너는 먹음직스럽게 디스플레이해 놓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은데, 방어회와 모듬회 등 두 접시를 사면 네 식구가 먹기 무난하다. 보통은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할인 스티커를 붙여 유인하는데, 진짜 할인인지 미끼용인지 늘 갸우뚱거려진다.

 

수산시장에서 사면 바로 회를 떠 주고, 매운탕꺼리 등 이것저것 쯔키다시(2/9/20)를 많이 주는데,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다 계산된 비용일 것이다. 그래도 일단 푸짐하게 챙겨주는 느낌이 들어 좋다. 사 오거나 떠 와서 먹는 것보다 횟집에 가서 먹으면 좀 더 신선하겠지만, 그러면 먹고 돌아오는 게 일이 되니 이래저래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