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Oisii Japan

9년만에 교토 여행

iami59 2025. 6. 18. 00:00

2016년 늦봄에(5/16/16) 오사카에 갔다가 교토를 하루 여행하고 반해서 조만간 또 와야지 하던 게 10년 가까이 흘러서야 다시 왔다. 살다 보면 오래 준비하는 여행도 있지만, 또 이렇게 늘 마음에만 두다가 갑자기, 불현듯 떠나는 여행도 생기는데, 추진하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이번 교토 여행은 팬데믹 때 들어왔던 해인이가 다시 서울에 나가 살기 전에 가족여행으로 두어 주 전에 갑작스럽게 추진돼 티케팅과 숙소 예약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벚꽃과 단풍철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 6월의 오사카 항공료(교토는 비행편이 없다)는 20만원이 안 되는데다, 인천이 아닌 김포에서 오가는지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오가는 시간을 꽤 줄일 수 있어도, 네 식구가 아침 8:20 비행기를 타려면 차를 갖고 5시엔 출발해야 하지만, 가는 날 오는 날을 알차게 쓸 수 있어 충분히 감내할 만한 스케줄이다. 집에 있있던 매거진 B, 이다혜, 이로의 책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볼 것 많고 다닐 데 많은 교토를 서두르지 말고 유유히 둘러보며 즐기다 오라고 응원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