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아이폰 14 프로

iami59 2023. 9. 11. 00:00

아이폰을 새로 장만했다. SE에서 14 pro로 훅 건너뛰었는데, 3년 반 전에 산 SE(5/22/20)가 두어 달 전부터 발열이 심하고 카메라가 작동이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하는 문제를 보였기 때문에 바꿀 때가 된 것 같았다. 그래도 카메라 렌즈가 세 개에 50만원도 세 개인 14 pro까진 갈 생각은 없었는데, 집앞 휴대폰 가게에서 괜찮은 조건을 제시해 성사가 됐다. 
 
아이폰은 별로 할인이 안 되지만, 우리집 휴대폰 주치의라 할 수 있는 가게 사장님이 통신사와 인터넷 회사를 바꾸면서 제법 할인을 받게 해 주었다. SE에 비해 화면이 확 커지고 카메라 성능은 괄목상대할 정도로 좋아지면서 사용하기 편해졌다. 물론 렌즈가 세 개가 되면서 조금 무거워진 건 아쩔 수 없었다.   

예전 같으면 안 바꾸고 더 이상 못 쓰게 될 때까지 갔겠지만,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여기기로 했다. 그 동안의 사용 패턴으로 볼 때 5년은 쓸 것 같고, 잔 고장만 없으면 그 이상도 갈 것 같다. 그새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같은 크기에 무게를 크게 낮춰 나오면 살짝 고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이폰 20쯤엔 그런 게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