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경주여행 4 - 경주에서 베이글?
iami59
2023. 12. 2. 00:00
신경주역에서 버스 타고 숙소 근처를 걷는데, 건너편에 베이글집이 보였다. 특이하게도, 아니 이곳 경주에선 자연스럽게도 베이글집도 기와 지붕이다. 입간판은 지극히 서양식인데 한옥집에서 베이글을 판다니, 특이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손님이 꽤 많아보였다. 다음날 아침 콩국을 먹고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첫 손님으로 입장했다.
매장 마당에 있는 나무 두 그루에 베이글을 주랑주렁 매달아 놓았는데, 베이글이 열리는 나무가 있나 보다.^^ 선물 박스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로 아주 잘 어울려 보인다. 모형이 아니라 실제 베이글이었는데, 새들이 쪼아먹게 하려는 건지, 지나다니는 이들이 하나씩 따서 먹게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이 집이 파는 십여 가지 베이글이 계산대 앞에 놓여 있는데, 우리는 방금 전에 콩국을 먹어 참깨, 올리브 베이글과 베이컨과 감자가 토핑된 걸 하나씩 골랐다. 매장엔 간단한 토스터기가 있어 데워먹을 수 있고, 전망 좋은 통창과 분위기는 덤이다. 뉴질랜드에서 폴 부부와 먹던 베이글(12/19/18)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