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겨울엔 방어

iami59 2020. 12. 10. 00:00

생일에 집에 온 g에게 뭘 먹고 싶냐니까 겨울 방어철(1/28/19)이라길래 10분 거리에 있는 수산물센터 단골집에 가서 떠 왔다. 크진 않지만 산낙지부터 이런저런 쯔기다시로 손님들을 부르는 집이다. 방어(魚, yellowtail)는 뱃살, 등살, 배꼽살, 사잇살 등 여러 부위를 맛볼 수 있는 5kg 넘는 대방어(어떤이들은 이 정도도 중방어라고 한다)를 최고로 치는데, 문제는 4인 가족이 먹기엔 너무 많고 비싸다는 거다. 


이 집에서 방어는 처음 사는데, 마침 우리 같은 손님들을 위해 한 접시에 얼마 식으로 팔고 있었다. 수족관에서 유유히 노는 녀석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좋겠지만, 때로는 차선책에 만족해야 한다. 올겨울 처음 맛본 방어는 대략 만족이었다. 다음달쯤 다시 먹으면 좀 더 기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머릿수를 조금 늘려 대방어 한 마리를 통째로 뜨면 금상첨화일 텐데, 수를 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