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몬스테라 새 잎

iami59 2021. 1. 19. 00:00

엄동설한 거의 집안에만 있다 보니 자연히 화초들과 눈 맞추는 시간도 늘어난다. 거실 책꽂이 옆 몬스테라(12/1/19)가 몇 달에 하나씩 슬그머니 새 잎을 피워대는데, 피어나는 모습과 피어난 후 잎 모양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있던 가지에서 갈라지면서 새로 생긴 가지 끝에 마치 돌돌 말려 있던 종이를 조금씩 펼치기 시작해 며칠에 걸쳐 개화, 아니 개엽 과정을 온전히 지켜보게 만든다.    

몬스테라는 커다란 잎이 저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른데, 이번에 피어난 건 이미 있던 초록, 청녹색들 사이에서 은은하고 여리여리한 연녹색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조금 과한 비유지만, 말려 있다가 확 펼쳐진 게 갓 태어나 막 걷기 시작하는 송아지 같은 풋풋한 인상을 주었다. 게다가 특유의 갈라진 모양까지 예뻐서 볼 때마다 웃음짓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