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Posted 2019. 12.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두 달 전에 몬스테라를 집에 들였다. 아내가 전부터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상일동 화초 가게들을 둘러보다가 골랐다. 원래는 이파리가 대여섯 개쯤 달린 걸 살 생각이었는데, 열 개가 넘게 달려 풍성한 느낌을 주는 이 화분만한 게 안 보여 결정했다. 몬스터 비슷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워낙 잎이 큰데다 구멍까지 뻥뻥 뚫려 조금 정신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파리가 큰 게 별로 없던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 놓고 있다.
몬스테라는 이국적인 스타일에 공기정화기능까지 있다고 알려져 한동안 붐이 일기도 하면서 제법 비싼 화초로 알려졌는데, 요즘은 대중적인 화초가 되었다. 한 달 사이에 새 잎이 두 개나 더 생겼는데, 줄기처럼 말고 있다가 활짝 펴지는 속성을 갖고 있었다. 화분을 좀 더 큰 걸로 바꿔주면 벤자민에 이어 한동안 우리집 간판이 될 듯 싶다. 그 중 큰 잎 두 개를 잘라서 g네 집에 분양해 주었는데, 지난 주일 가 보니 아직 물병에서 잘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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