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카레우동과 굴튀김
iami59
2025. 12. 12. 00:00

연희동 카덴(8/8/25)에서 카레우동과 굴튀김을 먹었다. 큼지막한 대접과 굵은 면발로 포만감을 선사하는 이 집 카레는 집에서 해 먹는 것 같은 익숙한 맛인데,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되지 않고 짜지도 않은 국물에 잠긴 우동이 후루룩 잘 넘어간다. 혼자 갔다면 주문할 때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 면사리를 추가했을 것이다.
곁들여 먹을 사이드 메뉴로는 지난 번엔 야채 튀김을 시켰는데, 이번엔 굴튀김을 시켰다. 튀김옷을 입고 공 모양으로 잘 튀겨 나온 튀김은 크지도 작지도 않아 먹기 좋았다. 타르타르 소스를 찍어 먹는데, 반쯤 베물어 두 번에 먹을 수도 있고, 과감하게 한 입만 하면서 우겨넣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내는 기본 메뉴인 카케우동을 시켰는데, 간장 베이스의 맑은 국물이 쫄깃하고 탱글한 면발과 잘 어울렸다. 우동에 환장한 이들은 우동의 성지 격인 일본 시코쿠 섬에서 우동 순례를 한다는데, 간편하게 계절에 한 번씩 이 집에서 이 우동 저 우동 시켜 먹는 재미도 못지 않겠다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