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카덴 냉우동
Posted 2025. 8.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연희동으로 이사간 해인이네 갔다가 근처 우동집 카덴(花伝)에서 냉우동을 먹었다. 평일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서너 팀 대기하다가 차례가 되어 입구 키오스크로 주문, 결제하고 자리에 앉는 시스템이었다. 웨이팅하면서 벽면에 걸린 오사카에서 공부했다는 졸업장과 면허증에 보이는 쉐프의 이름이 들어본 듯 했는데, TV에도 많이 나오는 선한 인상의 오동통^^ 정호영 쉐프가 하는 집이었다.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넉넉한 테이블 배열로 느낌이 좋았는데, 오징어 튀김이 들어간 냉우동, 야채튀김이 따로 나오는 냉우동이 넓이와 깊이가 상당한 도기에 나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얼굴이 들어갈만한 그릇에 비해 내용이 작아 보일 정도였는데, 먹다 보니 쫄깃한 면발과 면을 적시는 정도의 쯔유도 적절한 게 입맛을 돋우었다. 커다란 공처럼 생겨 따로 나오는 야채 튀김을 떼어 쯔유에 찍어 먹는 것도 흥미로웠다.

메뉴에 후토마키(커다란 김밥)가 보이고 낱개로도 주문할 수 있어 두 개씩 시켰는데, 반쯤 베무니 얇게 썬 오이가 많이 들어가 잘 부서졌다.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것은 체면 불구하고 '한 입만!' 해야 했다.^^ 연희동 갈 때면 종종 들릴 것 같은데, 붓가케 우동 종류가 많아 선택을 고민하겠지만, 가을엔 카레우동을 시켜도 좋을 것 같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게찜 벙개와 간장게장 (1) | 2025.08.13 |
|---|---|
| 코스트코 탄산수 (0) | 2025.08.12 |
| 장호원 복숭아 (0) | 2025.08.04 |
| 못 생긴 파스타 (0) | 2025.08.03 |
| 민생 쿠폰으로 제주 덕구 (0) | 2025.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