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Finally Europe
네르하에서 먹은 참치 타다키
iami59
2024. 6. 16. 00:00

그라나다에서 론다 가는 길에 점심 먹기 위해 들린 지중해 해변 도시 네르하(Nerja, 5/29/24)의 나우티코(Nautico)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지중해를 바라보며 기분을 냈다. 메론 위에 얹은 하몽과 참치 타다키를 먹었는데, 우리도 와인 먹을 때 가끔 참외나 메론 위에 살라미나 프로슈트를 얹어 먹듯, 짭쪼름한 하몽을 달고 시원한 메론과 함께 먹으니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됐다.
참치를 두툼하게 썰어 한쪽 면을 토치로 살짝 구워 내는 타다키는 좋은 스시집이나 가야 한 점 나오는데, 이것만 한 접시가 나오니 먹기 전부터 입안에 침이 돌았다. 일식집처럼 세밀하고 정교하진 않았어도 부드러운 소스와 함께 나온 타다키는 참치 스테이크와 사시미 중간맛을 내면서 우리 입과 눈을 만족시켰다.

농어로 보이는 생선 스테이크는 살이 도톰한 게 언제 먹어도 담백한데, 레스토랑마다 소스와 곁들이는 야채를 조금씩 다르게 내는 것 같다. 오랜만에 바닷가 풍경 좋은 식당에서 한낮의 여유를 즐기면서 세비야와 마드리드에서 펼쳐질 후반부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커져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