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검단산 물푸레나무

iami59 2020. 2. 23. 00:00

검단산 눈길을 감상하면서 너덜고개와 전망대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데, 어떤 나무가

나만큼 눈 내린 게 좋았던지 줄기 중간중간을 눈색으로 칠하고 있었다. 사실은 눈이 내리기

전부터 이런 모양을 하고 있었으니, 처음 보는 건 아니었다. 당연히 눈이 묻었거나 달라 붙은

것도 아니고, 그저 중간중간 수피가 벗겨진 것이다. 우리 동네산 검단산과 예봉산 등지에서

5백 미터 높이를 지나면 종종 마주치는 물푸레나무다.

 

용문산 물푸레나무 (6/21/15)          예봉산 물푸레나무 군락지 (5/15/18)

 

자작나무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으면 제법 보기 좋을 것 같은데, 아직 동네산들에선 몇몇

그루가 모여 있는 건 봤어도 수십, 수백 그루가 도열해 있는 건 못 봤다. 눈높이 부분 외에

어디까지 이런 모양을 하고 있나 고개 들어 치켜봤더니, 꽤 높은 데까지 이런 패턴을 유지하고

있었다. 5월에 핀다는 이 나무 꽃은 아직 못 봤는데, 올해는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