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새로 생긴 검단산 돌탑
iami59
2024. 12. 21. 00:00
지난달에 검단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전에는 안 보이던 커다란 돌무더기가 보였다. 전망대 부근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잠시 쉬거나 아래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전에는 없다가 최근 1-2년 사이에 누군가가 새로 쌓아놓은 것이다. 크기도 제법 커서, 검단산을 처음 오는 등산객들에겐 무슨 시설이나 유물 흔적처럼 보이기도 할 것 같다.
20여년 이 길 저 길로 이 산을 오르면서 본 돌탑들과 비교할 때 꽤 유사해 보이는 걸로 봐서, 검단산 돌탑의 특성을 살린 이가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검단산엔 돌탑 정성(8/13/18)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이런 돌탑이 제법 많은데, 쌓은 기술도 뛰어나고, 꽤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간 작품들이다.
단순한 돌무더기가 아닌 이런 돌탑들은 뭔가를 기원하는 정성이 없이는 쉬 쌓지 못할 것이다. 돌탑의 하이라이트는 안쪽 맨꼭대기에 세워놓는 돌인데, 어디서 이런 모양의 돌을 구했는지, 대개 뭔가를 기원하는 사람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건 근처 이성산성 돌탑(3/9/20)에서 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거의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이다.